부모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마라
부모가 힘들게 살면, 자식은 일찍 철이 든다. ‘사춘기가 없이 지나간다’는 아이들은 대개 그런 환경에서 자란다.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가 너무 힘들고 괴로워하며 인생을 어떻게든 견뎌나가는 걸 보며 이렇게 생각한다. “나까지 엄마아빠를 힘들게 하면 안 되겠구나.” “내가 꼭 저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야지.” 투정부리고 떼 쓸 여유같은 건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애초부터 없다. 어린 아이에겐 세상 전부인 ‘부모라는 세상’이 천둥번개가 치고 쓰나미가 일어나 끝없이 위태위태하면, 아이들은 편하게 누워 투정이나 부릴 생각은 감히 꿈꾸지도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