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달면 삼키고 쓰면 ‘투사’한다

투사 투사. 투사(Projection)란, ‘자신의 것이라고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감정을 타인에게 전가해서 그 사람의 감정이라고 여기는 행동’ 을 의미한다. 이건 마치 아기가 달콤한 건 삼키지만 쓰거나 맛없는 건 퉤, 하고 뱉어버리는 것과 유사하다. 내 안에 들어오기 거북한 건, 바깥으로 뱉어버리는거다. 투사를 이렇게 한 줄로 딱 정리하면. 사실 간단해보인다. 하지만 이 간단해보이는 단어 하나에도, 꽤나 그럴듯한 함의들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딱 말그대로 간단한 것만 생각해본다. 단순하게 내뱉는 것 그 자체 하나만 딱 보자. 이것만으로도 주위 세상과 타인을 이해하는 눈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