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달면 삼키고 쓰면 ‘투사’한다

투사 투사. 투사(Projection)란, ‘자신의 것이라고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감정을 타인에게 전가해서 그 사람의 감정이라고 여기는 행동’ 을 의미한다. 이건 마치 아기가 달콤한 건 삼키지만 쓰거나 맛없는 건 퉤, 하고 뱉어버리는 것과 유사하다. 내 안에 들어오기 거북한 건, 바깥으로 뱉어버리는거다. 투사를 이렇게 한 줄로 딱 정리하면. 사실 간단해보인다. 하지만 이 간단해보이는 단어 하나에도, 꽤나 그럴듯한 함의들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딱 말그대로 간단한 것만 생각해본다. 단순하게 내뱉는 것 그 자체 하나만 딱 보자. 이것만으로도 주위 세상과 타인을 이해하는 눈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니. ...

꿈을 통해 진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

말끔하게 생긴 훤칠한 그 남자 간호사는 그렇게 무참히 부모가 살해당하는 일을 겪어야 했다. 그것도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병동에서. 그의 부모는 자식이 일하는 병동에 갑작스런 사고로 입원한 지 이틀만에 사망했다. 그 사망이 살해라는 건, 아들인 남자 간호사, 그리고 그와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나있는 앙숙관계인 그의 동료 간호사 A가 전부였다. 심지어 그 남자간호사는 자신의 부모가 병원의 실수에 의해 의식불명이 된 후 결국 사망하기까지 방치된 그 장면을 옆에서 직접 보지 못했다. 그의 동료간호사 A가 몰래 그의 등뒤에서 깊숙이 찔러버린 주사를 맞은 후로 몇시간을 창고에서 잠들어있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