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오랜 염원
왕들의 오랜 염원 어느 시대에나, 어느 나라에서나, 어느 문화에서나, 계급이 생겨난 이래 모든 지배자들의 가장 큰 염원은 하나다. 이 지배자의 지위가 공고히 지속되는 것. 지금 누리는 이 권력과 힘이 찬탈되지 않는 것. 모든 왕정체제의 국왕들, 군사정권 시절에는 정점에 서있는 군부의 우두머리, 지금 같은 시대에는 거대한 자본을 축적한 기업과 큰 손들. 이들은 지금 자신의 지위가 영속적으로 이어져 내 자손들에게도 안전하게 계승되길 바란다. 인간사회와 문명은 단 한번도 평등하게 운영되었던 적이 없고 사실 그걸 바란 적도 없다. 가장 누구나 평등하고 대등하길 바라는 체제조차, 그 체제를 운영하는 이는 속으로는 불평등하고 차등적인 권위를 누리길 바란다. 아리송하다면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북한을 들여다봐라. 평등을 외치는 사회이념조차, 실제로 평등했던 적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