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지만 아는 척 하는 자와 알지만 티내지 않는 자의 차이
둘의 차이 모르지만 아는 척 하는 자. 알지만 굳이 티내지 않는 자. 이 두사람 간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 체면? 사회적 지위? 영향력? 인품? 평판? 능력? 부? 명예? 과연 이 두사람의 삶은 어떤 측면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날까. 이 두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불안이다. 진짜 나를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 학벌, 연봉, 번듯한 직장, 외모, 서사, 감정, 태도, 그 어느것에서라도 그럴싸한 척을 하거나 연기를 해야하는 순간, 인간은 불안해진다. 더이상 직위가 박힌 명함이 없는 날 것 그대로의 나, 갑옷을 벗어버린 맨몸뚱아리의 나를 과연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