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는 것 Vs 후회하지 않는 것
시간은 늘, 하염없이 흘러간다. 하루하루 눈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고 목소리를 듣고 안부를 묻고 농담도 하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이 참으로 아쉬워서, 시간이란 참으로 하염없이 흘러가는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보니, 이제 딴에는 흰머리가 수북해졌다고 뒤돌아볼 때가 부쩍 많아졌다. 사랑하는 이들이야 내 삶에 나와 함께 인연이 되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감사하고 고맙고 기꺼울 뿐이다만, 나 자신을 돌아볼때면 후회하는 것도, 후회하지 않는 것도 어떨 때는 이쪽이었다가 저쪽이었다가 하며 변덕스러운 눈빛으로 저도 날 빤히 쳐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