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명백한 증거

뒷모습이 쓸쓸하고 안쓰러워지면, 상대를 진짜 사랑하게 된거다. 뭐 이런 말이 있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게 그리 산뜻하지도 않고 마냥 밝고 화창하지만은 않은 걸 알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 켠이 아려오는 그런 마음 같습니다. 사랑,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참으로 운좋게도 마음을 다 바쳐 사랑하고 아끼는 아내와 부모님과 동생이 있지만.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 뭔지 잘 알겠다고는… 음, 선뜻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가지 확실하다고 느끼는 게 있다면, 그런겁니다. ...

꽃피는 봄이 오면

수노와 udio를 활용해서 작곡하는 법 좀 알려줘봐. 꽃피는 봄이 오면, 이라는 곡이 있다. BMK라는 가수의 곡인데, 내가 예전부터 퍽 좋아했던 가수다. 가사 내용이 잘 기억나진 않는데, 유독 이 곡은 제목이 그 문장 자체로 그냥 좋았다. (사실 곡제목에 느끼는 내 감상은, 곡 가사랑은 1도 관련이 없는 거 같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 언젠가’를 꿈꾸고 상상해보며 그렇지 않은 현실을 버티기도 하는 것 같다. 언젠가는, 지금 이 쉽지 않은 시간들이 지나면, 이런 식의 말들로 시작하는 혼잣말을 나도 참 많이 했던 거 같다. 지금도 종종 그러는 거 같고. ...

드라마 '퍼스트러브, 하츠코이'를 보다가 문득 든 잡생각

사랑이란 무엇일까. 그 뒷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 내 모든 걸 주고도 더 줄 게 없어 안타까운 것? 그 사람과 함께 해서 내 생이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찬란하게 느껴지게 해주는 것? 많은 것들이 그렇듯이, 나는 오래 고민하고 사색하며 곱씹어볼수록 원래는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점점 더 잘 모르겠다고 느낀다. 사랑 또한 그렇다. 사랑에 관한 잡생각을 왠지 오늘따라 끄적여두고 싶어 끄적여본다. 제목에 써두었듯이, 이 잡생각은 드라마 ‘퍼스트러브, 하츠코이’에 관한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끄적여두는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드라마를 보지 않았는데 언젠가 볼 생각이 있다면 이 글을 더 읽지 마시길.) ...

내 삶을 가장 고귀하게 만드는 한가지 비밀

11살이었나, 12살이었나. 사실 어릴 때 기억이 크게 없는데, 그 중 한가지 또렷한 기억. 자려고 누워서 가만히 생각하다 보면, 덜컥 겁이 났다. 죽는다는 게. 지금 이렇게 두려워하는 ‘나’라는 존재 자체가 이 우주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은 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는 게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힐 거 같았다. 그래서, 많이 울었다. 나는 중학교 1학년이 끝나면서부터는 누가 보지 않아도 울지 못하는 전형적인 한국 남자들의 자기검열장치를 강력하게 내재화했는데. 11살 그 때는 아직 그러기 전이었던 거 같다. ...

후회하는 것 Vs 후회하지 않는 것

시간은 늘, 하염없이 흘러간다. 하루하루 눈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고 목소리를 듣고 안부를 묻고 농담도 하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이 참으로 아쉬워서, 시간이란 참으로 하염없이 흘러가는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보니, 이제 딴에는 흰머리가 수북해졌다고 뒤돌아볼 때가 부쩍 많아졌다. 사랑하는 이들이야 내 삶에 나와 함께 인연이 되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감사하고 고맙고 기꺼울 뿐이다만, 나 자신을 돌아볼때면 후회하는 것도, 후회하지 않는 것도 어떨 때는 이쪽이었다가 저쪽이었다가 하며 변덕스러운 눈빛으로 저도 날 빤히 쳐다본다. ...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위한 준비물

함께 보낼 시간 같이 있을 공간 사랑하는 마음 배려 예의 공감 상대를 지켜줄 힘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