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동력인 사회의 만성불안장애

두려움, 우리의 동력 인간은 무엇에 의해 움직이는가. 인간을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인가. 인간을 지금까지 살아있게 한 것은 무엇일까. 한없이 나약한 인류가 그 엄청난 맹수들 사이에서 목숨을 부지해온 동력은 무엇일까. 이족보행, 높은 사회성, 고도지능의 발달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결국 모든 것의 뿌리를 타고 거슬러올라가면 나오는 건 하나다. 두려움. 다르게 말하면, 욕망. 욕망과 두려움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가장 태초의 형태를 이야기해보자면, 욕망은 ‘두려움을 직면하고 싶지 않은 욕망’이고 두려움은 ‘욕망을 채우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욕망이 강할수록 두려움도 강하고, 두려움이 클수록 욕망도 거대해진다. ...

자존감이 낮아지는 우리의 숨겨진 비밀

“아, 요즘 자존감이 바닥이야.” 이런 이야기가 심심찮게 귀에 들린 지 몇년 된 거 같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심리학에서는 이걸 ‘자아존중감’이라고 부른다. 내 존재의 가치와 잠재력에 대해 가지는 기대, 믿음 같은거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는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가. 저 질문이 실제 어떠한지를 묻는거라면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아마 주위 사람들, 사회, 소속된 집단, 문화 등 타인이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정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타인의 반응을 목격했거나 경험했던 경우가 많다. ...